전기신문, 2023년 10월 17일 –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장비를 디지털화하고, 전력의 품질을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빌딩뿐만 아니라 공항, 병원, 데이터센터, 상업 시설 등 건물에 들어가는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추고 이를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건축과 건설 분야의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의 약 30%에 달한다. 더욱이 현재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량 감소가 글로벌 목표로 설정되면서 각 기업은 건물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낭비와 비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디지털 기반 전력 품질 분석을 통해 건물 에너지 효율성 증대에 나섰다.
그 중에서도 슈나이더일렉트릭 코리아 디지털에너지 사업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가시화해 에너지를 관리하기 쉽도록 지원하고 디지털화된 솔루션을 제안하는 부서다. 디지털 연결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취합하고, 건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설비 가동·중단 시간을 통제 및 예측하고 있다는 게 디지털에너지 사업부의 설명이다.
세계녹색건축위원회(WorldGBC)의 어드밴싱 넷제로 프로젝트에 따르면 2050년까지 모든 건물의 제로에너지 구현을 위해 노후 건물의 리노베이션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에너지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박원석 슈나이더 일렉트릭 디지털에너지 사업부 매니저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전기 부하에 전기 공급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즉각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이는 운영자의 업무 부담을 증가시키고 예상치 못한 정전을 발생하게 한다”며 “건물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단열, 난방, 냉방 및 조명 시스템을 교체해 현대화해야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장비 디지털화와 전력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기설비 운영자는 에너지절감을 위해 고조파저감과 역률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역률이 낮을수록 전기 에너지 효율이 저하되고, 기업 운영 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을 제안했다.
박 매니저는 “유효전력을 최대화하고, 무효전력을 최소화해 전력효율을 100%에 가깝게 하는 것이 효율적인 전력 사용이 될 수 있는데,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무효전력 보상장치인 파워로직 EVC+는 전력 불균형, 고조파에 대한 부분을 보상할 수 있고, 저전압 전기 네트워크에서 높은 효율성과 안정된 전력 보상 기능으로 설비 가동 시간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지난 8월 출시한 전기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차세대 무효전력 보상 솔루션 ‘파워로직 EVC 플러스(EVC+)’. /제공=슈나이더 일렉트릭
전력 품질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박 매니저는 “건물의 에너지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 전력 관리 솔루션인 에코스트럭처 파워 모니터링 엑스퍼트(PME)는 데이터를 수집해 대시보드 형태로 에너지의 흐름과 상태를 가시화할 수 있어 건물 내의 에너지 효율을 파악하는데 유용하다”며 “건물, 선박, 병원, 빌딩 등 적용 범위가 넓고, 소프트웨어를 고객 친화적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친숙한 그래픽에 더해 타사 제품과도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같은 솔루션을 통해 최대 30%가량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미국 아이오와주에 평방 75만 피트 규모 공장인 가디언 글라스에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PME를 적용해 공장 에너지 사용량과 전력 품질 문제를 식별하고 역률, 실시간 전력 등 시스템 문제를 개선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업에는 최근 전력 품질을 보상할 수 있는 고조파 제품을 제공한 바 있다.
한편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선보이는 차세대 무효전력 보상 솔루션은 15년 전 첫 출시한 이후 업데이트된 것으로, 이번 출시를 통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액티브 및 패시브 파워 솔루션의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